강한 바람 한 번에 살이 꺾인 우산은 막상 버리려고 하면 고민이 됩니다. 금속 살, 플라스틱 손잡이, 천이 한데 붙어 있어 어느 쓰레기로 분류해야 할지 헷갈리기 때문입니다.
우산 배출 기준은 지자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분리할 수 있으면 나눠서, 어렵다면 종량제 봉투로'라는 원칙을 따릅니다. 이 글에서는 우산 구조부터 분해 순서, 종류별 배출 방법, 버리기 전에 고쳐 쓰는 방법까지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우산은 어떤 재질로 되어 있을까
일반 우산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뉩니다. 우산을 지탱하는 금속 대와 살, 비를 막는 천(대부분 폴리에스터나 나일론), 플라스틱이나 나무로 된 손잡이, 그리고 살 끝과 꼭지에 달린 작은 플라스틱 부품입니다. 살 중에는 금속 대신 유리섬유로 만든 것도 있는데, 유리섬유 살은 고철로 재활용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여러 재질이 단단히 붙어 있어서 분해에 손이 많이 가고, 그래서 많은 지자체가 우산을 종량제 봉투 배출 품목으로 안내합니다. 다만 금속 부분을 따로 떼어낼 수 있다면 고철로 배출하도록 권하는 곳도 있습니다.
금속 대·살: 분리하면 고철류(캔·고철) 배출 가능
우산 천: 재활용이 어려워 종량제 봉투
플라스틱 손잡이: 다른 재질이 붙어 있지 않으면 플라스틱류, 섞여 있으면 종량제 봉투
유리섬유 살: 고철이 아니므로 종량제 봉투
통째로 버릴 때: 종량제 봉투 배출법
분해가 어렵거나 시간이 없다면 우산을 접어 종량제 봉투에 넣으면 됩니다. 이때 살 끝이 봉투를 뚫고 나와 수거하는 사람이 다치지 않도록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산을 완전히 접고 끈(벨크로)으로 묶습니다.
뾰족한 꼭지와 살 끝을 신문지나 헌 천으로 감싸 테이프로 고정합니다.
종량제 봉투 길이보다 길면 봉투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게 대각선으로 넣거나 분해를 고려합니다.
봉투를 묶어 평소 종량제 배출일에 내놓습니다.
장우산이 봉투에 들어가지 않으면 지자체에 배출 방법을 문의하기
분해해서 버릴 때: 안전한 분해 순서
금속을 고철로 분리하면 재활용되는 양이 늘어납니다. 다만 우산살은 끝이 날카롭고 스프링 장치가 있어 다치기 쉬우므로, 장갑을 끼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합니다.
면장갑이나 코팅장갑을 끼고 우산을 펼칩니다.
살 끝마다 천을 고정한 실이나 작은 캡을 가위나 니퍼로 끊어 천을 살에서 분리합니다.
꼭지 부분의 고정 부품을 돌리거나 잘라 천을 완전히 벗겨냅니다.
손잡이가 나사식이면 돌려서, 접착식이면 무리하지 말고 그대로 둡니다.
금속 살과 대는 한데 묶어 고철류로, 천과 작은 부품은 종량제 봉투로 배출합니다.
얼굴 가까이에서 살을 구부리지 않기
손잡이가 떨어지지 않으면 금속에 붙은 채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도 됨
비닐우산·골프우산·양산은 이렇게
편의점에서 산 일회용 비닐우산은 천 대신 비닐이 씌워져 있지만, 비닐만 깨끗이 떼어내기 어렵고 살과 붙어 있어 대부분 종량제 봉투로 배출합니다. 양산도 일반 우산과 같은 방법으로 처리하면 됩니다.
골프우산이나 대형 장우산은 길어서 종량제 봉투에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분해해서 부피를 줄이거나, 지자체에 따라 대형 생활폐기물로 신고해 스티커를 붙여 배출하도록 안내하기도 합니다. 정원용 파라솔처럼 큰 제품은 대부분 대형폐기물에 해당합니다.
대형 우산·파라솔은 지자체 대형폐기물 신고 시스템에서 품목을 먼저 검색해 보기
버리기 전에: 고쳐 쓰거나 다시 쓰는 방법
살 하나가 휘었거나 천과 살을 잇는 실이 풀린 정도라면 버리기 전에 수선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일부 지자체나 주민센터에서는 우산 수리 행사를 열기도 하고, 시장이나 수선집에서 살 교체를 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고칠 수 없는 우산의 천은 방수가 되는 원단이라 재봉이 가능하다면 작은 파우치나 장바구니, 신발 주머니로 다시 쓸 수 있습니다. 일부 지역과 단체에서는 폐우산 천을 모아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드는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휜 살은 무리하게 펴면 부러지므로 수선 전 그대로 두기
주민센터 소식지나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생활용품 수리 행사 일정을 확인하기
우산을 오래 쓰는 보관 습관
우산이 빨리 망가지는 가장 큰 이유는 젖은 채로 접어 두는 것입니다. 살 이음새에 녹이 슬고 천에 곰팡이가 생기면 바람에 더 쉽게 꺾입니다.
사용한 우산은 펼친 채로 그늘에서 완전히 말립니다.
다 마른 뒤 살 사이 천을 정리하며 접고 끈으로 묶습니다.
우산꽂이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자주 비웁니다.
정리: 우산 버리는 법 핵심 요약
우산은 분해가 어렵다면 살 끝을 감싸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 분해할 수 있다면 금속 살과 대는 고철, 천과 부품은 종량제 봉투로 나눠 배출하세요. 봉투에 안 들어가는 대형 우산은 지자체 안내를 확인하고, 살 하나가 휜 정도라면 수선을 먼저 고려해 보세요.